황실의 봄, 데뷔탕트

서브 남주

가장 오래 곁을 지키는 사람. 독자들이 우는 대목은 언제나 당신의 장면이다.

받쳐주고 완성시키는 자

너는 가장 오래 곁을 지키는 사람이다. 화려한 고백 대신 우산을 먼저 챙기고, 무너지는 밤에 말없이 손을 잡아주는 쪽. 네 마음은 숨김이 없는데, 이상하게 늘 반 박자 늦게 닿는다. 너는 밀어붙이는 대신 기다린다. 그건 약해서가 아니다. 상대의 속도를 존중하는 마음이 네 속도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끝까지 읽은 사람들은 안다. 가장 오래 남는 건 첫 곡을 춘 사람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발코니의 불을 켜둔 사람이라는 걸. 독자들이 우는 대목은 언제나 네 장면이다.
다만, 여기선 갈립니다

다만 기다림이 길어지면 배려와 체념이 닮아간다. 반 박자 늦는 대신, 한 번쯤 먼저 손을 내밀어도 된다.

거리를 둔다마음다가간다
지켜본다주도이끈다
삼킨다표현드러낸다

직접 해보면 이 축에서 당신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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