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날

마두

제 욕심대로 하고 수단도 가리지 않는 사람. 강호는 그런 사람을 무서워한다.

너는 갖고 싶은 것을 갖는 사람이다. 정파의 법도도, 사파의 의리도, 벼슬의 서열도 네 손을 묶지 못한다. 갖고 싶은 것 앞에서 너는 물러서지 않는다. 남들이 멈추는 자리에서 네 손은 한 번 더 나간다. 마교에서 배웠든 화산에서 배웠든 상관없다. 마두는 진영 이름이 아니라 강호가 무서운 사람에게 붙이는 이름이다. 속일 수 있으면 속이고, 뺏을 수 있으면 뺏는다. 네가 지나간 자리에서는 늘 네 몫이 남들 몫보다 크다. 그 책이 네 손에서 어떻게 읽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정파도 사파도 네 앞에서는 같은 얼굴을 했다. 저 사람이 다음에는 무엇을 가져갈까. 그것을 못 막는 사람들이 네 이름 앞에 마 자를 붙였다. 너는 그 이름을 굳이 떼지 않았다.
다만, 여기선 갈립니다

다만 무서워서 붙인 이름은 무서움이 걷히면 같이 걷힌다. 그날 네 곁에 남을 사람이 있는지는 지금 정해진다.

비켜 간다무림얽혀든다
제 욕심에 쓴다협과 마남을 위해 쓴다
수단을 안 가린다의와 사법도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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