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와 휩쓸려 온 사람들

스쳐가는 사람

이야기에 붙잡히지 않는 사람. 그런데 지나간 자리마다 무언가 바뀐다.

잠깐 스치지만 흐름을 바꾸는 자

너는 이야기에 붙잡히지 않는 사람이다. 세계가 아무리 소란해도 네 삶의 축은 네가 쥔다. 소환진이 빛나든 신탁이 울리든, 저녁에는 저녁밥을 먹어야 한다. 그건 도망이 아니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뛸 때 멈춰 설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드문 힘이다. 너는 흐름에 휩쓸리는 대신, 흐름 밖에 네 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네가 지나간 자리마다 이야기가 조금씩 바뀐다. 무심코 건넨 한마디, 네가 남긴 빈자리. 주인공들은 한참 뒤에야 깨닫는다. 그때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전부 달랐을 거라고.
다만, 여기선 갈립니다

다만 발을 빼는 게 습관이 되면, 정말 들어가고 싶은 이야기 앞에서도 몸이 먼저 물러선다. 한 번쯤은 끝까지 남아봐도 된다.

발을 뺀다관여뛰어든다
뒤에 선다위치전면에 선다
혼자 간다동행모은다

직접 해보면 이 축에서 당신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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