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치인 용사

타락한 정령사

서명했다. 타락한 정령사가 되어 마왕군을 이끌고 왕국을 쳤다.

너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손등의 바람이 검게 변했다. 물도 불도 땅도 같이 변했다. 정령은 같이 보낸 시간만큼 따른다. 검은 산을 넘은 건 용사가 아니라 마왕군이었다. 검은 정령들이 앞에 갔다. 왕국의 숲이 제일 먼저 탔다. 장로들이 그렇게 바라던 숲이다. 왕국은 너를 타락한 정령사라고 부른다. 정령을 사람한테 붙였다가 마왕한테 붙인 사람. 티아가 어디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여기선 갈립니다

다만 서명은 마지막 순간에 한 거고 그 앞의 길은 네가 골라 걸은 거다. 계약서를 읽을 시간은 있었다.

비켜 간다힘얻는다
등을 돌린다사람곁에 남는다
거스른다운명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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