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치인 용사

괴물

사람한테 등을 돌리고 예언도 뒤집었다. 서명은 안 했지만 그 문턱까지 갔다.

너는 예언을 안 믿은 사람이다. 왕국이 정한 길을 안 받았고,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게 아니었고, 마왕이 내민 계약서를 오래 들여다봤다. 사람한테도 안 기댔다. 있던 곳을 나갔고, 일행이 앞에 서겠다고 하면 그러라고 했고, 문이 열렸을 때 혼자 떠났다. 아니면 그냥 남았다. 왕국은 너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랐다. 용사인데 용사가 아니고, 마왕은 아닌데 마왕 쪽에 가깝다. 그래서 괴물이라고 불렀다. 네가 뭘 했는지보다 뭘 안 했는지가 더 많은 이름이다.
다만, 여기선 갈립니다

다만 계약서 앞까지 갔다가 안 한 건 네가 정한 거다. 그 앞에서 한 번은 돌아봐도 됐다.

비켜 간다힘얻는다
등을 돌린다사람곁에 남는다
거스른다운명따른다

직접 해보면 이 축에서 당신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나도 해보기처음으로 · 다른 이야기 보기

결과 공유하기